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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종말이 기대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치매 치료제

by 슬기로운 생활78 2024. 1. 22.

<치매의 발견>

독일의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는 1906년에 50대 여성의 증상을 학계에 발표하였습니다. 그 시대에는 몰랐겠지만, 그 증상은 치매로, 증상을 발견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오늘날의 '알츠하이머'가 되었습니다.

치매의 원인을 살펴보면 약 70%는 알츠하이머가 원인으로 이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면 치매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지만 116년이 지나도록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을뿐더러 알츠하이머의 뾰족한 원인 또한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치매 환자들의 뇌를 살펴보면 단백질 찌꺼기(아밀로 이드 베타)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단백질 찌꺼기의 독소가 영향을 끼쳐 뇌세포를 파괴되면서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00건이 넘는 알츠하이머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그중에 3가지 치료제(레카네맙, 도나네맙, 렘 터네터그)가 가시권에 들어왔는데 레카네 맙(Lecanemab)은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도나네맙(Donanemab) 은 미국에서 사용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렘 터네터그(Remternetug)는 마지막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치매 치료제(레카네맙, 도나네맙, 렘 터네터그)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까지는 치매 증상이 나타 날 시 증상을 조금 늦출 수 있는 약을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약은 치매 원인인 알츠하이머를 목표로 치료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인류 최초의 치매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기웅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최근 개발된 치매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의 진행 속도를 약 25% 늦추게 되며 3년 만에 나빠질 것을 4년으로 연장하는 셈으로 큰 진전으로 기존 치매 치료제(도네 피질 등)는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했으나 개발 신약은 초기 치매 환자에게도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레카네맙', 최초의 알츠하이머로 승인된 치료제로 일본 제약사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만든 레카네맙입니다. 이 신약의 최종 임상시험 2019년부터 2021년 중국, 일본, 미국, 유럽의 235개의 의료기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50에서 90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1,795명이 임상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대상자들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을 정도의 치매 증상은 없으나 뇌 검사 결과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확인되어 두 그룹으로 분류하여 한 그룹에는 레카네맙을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을 투여했습니다. 18개월 후의 결과를 살펴보면 투약군의 그룹은 가짜약군보다 기억력 감퇴가 27% 느려지고 치매의 진행 속도가 약 7개월 정도 늦춰지면서 삶의 질 저하도 또한 56% 억제되었으며 상당수 투약군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정상 수준까지 제거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레카네맙을 12개월 사용할 때보다 18개월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아져 연구팀은 이 치료제를 18개월 이상 투여할 때의 효과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였는데 2022년 11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7월 레카네맙을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하였습니다. 또 2023년 8월 레카네 맙을 일본 후생노동성 산 하약사식품위생심의회도 사용을 승인을 하였습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이 치료제의 승인 검토에 들어갔고 2024년 상반기쯤 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리처드 오클리 알츠하이머협회 연구부국장은 FDA의 정식 승인을 "알츠하이 치매가 종말의 시작점에 들어섰다”라고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의 승인이 이루 어지 병원에 서 레카네맙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치매 환자에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치료제의 대상의 경우에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치매 증상은 아직 없지만 뇌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확인된 경우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을 정도로 알츠하이머가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초기 알츠하이머인 사람에게 적용되며 치매 유전자(ApoE e4)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치매 유전자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제의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김기웅 교수는 경도 치매의 경우 레카네맙으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면 매우 효과적인 치료 가 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의 초기 단계는 단어 가생각나지 않는 현상과 물건의 위치가 헷갈리거나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느낄 수 있으나, 일상생활은 전과 같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며 부작용 예방을 위해 치료 전에 치매 유 전자 검사를 거쳐야 함을 설명하였습니다. 레카네맙은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되는데 18개월 동안 2주 간격으로 투여되며 1년 치 약값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3,500만 원입니다.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도나네맙입니다.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릴리에서 개발한 이 약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는 2023년 7월 공개하였습니다. 세계 8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었는데 18개월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투약군은 인지력 저하가 35%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투약군의 약 50% 는 12개월 만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제거되며, 18개월 차에는 72%로 높아졌습니다. 일부 대상은 1년까지 알츠하이머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FDA는 도나네맙 사용 승인을 검토 중으로 2024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서도 현재 사용 승인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레카네맙은 2주 간격으로 투여되지만 도나네맙은 18개월 동안 4주 간격으로 투여됩니다. 약값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예상되는 연간 비용은 우리나라 돈으로 1,900만~6,200만 원입니다.

 

미국 제약 사 일라이 릴리가 이번에 개발한 렌터네터 그의 경우 효과가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였습니다.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  약 6개월간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투약군 24명 중 18명(75%)에서 아밀로 이드 베타가 제거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도나네맙보다 매우 빠른 결과입니다.  현재 2024년 1월 종류 예정인 2상 임상시험과 2025년 종료 예정에 있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는데 특히 3상 임상시험의 경우 전 세계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도 포함됩니다. 이 임상시험에는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치료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피하 주사는 피부 밑에 약을 투여하는 방식여서 정맥 주사보다 간편합니다.